우리도 사관학교 있어용~~~
고등학생에겐 민족사관학교도 있고 대학생도 육군, 해군, 공군사관학교가 있지만
우리에겐 농민사관학교가 있답니다.
예전 할아버지 할먼님들이 지으셨던 지혜에 과학적인 기술을 접목시켜 전문적인 농민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번 졸업논문 포스팅의 댓글에서 세담님꼐서 이런 말씀을 하셧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멋진 도전....
그렇습니다.
토댁이 정말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습니다.
흙에 살리라를 즐겨 보르던 내남자 따라 아무것도 모르고 귀농해서 10여년이 흘렀습니다.
가르쳐 주는 사람없이 참, 대책도 없이 시작한 농사일은 실패의 반복이었고
주위의 레이더 망에 걸려있었습니다.
쫌 배운 듯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얼마나 버티나 보자....라고 하셨다더군요..^^;;
그러던 세월이 10 여년입니다.
밥도 한 번 안 하고 시집을 와서는
일 도우미 할머니들 점심에 새참을 해 대는데 하루종일을 보냈습니다.
달랑 한 끼 준비하는 전 그 전날 부터 다음날 밥상 차리는 순간까지 초 긴장상태였답니다.
그렇게 낮을 보내고
밤은 농사입문과 토마토재배법에 대한 책을 공부했습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으니 혼자 해결해야 했습니다.
지금처럼 넉살이라도 있으면 어디라도 가서 도와달라 했겠지만,
어디를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어찌해야 하는지도 몰랐으니...
그렇게 흘러 온 것이 지금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10년 그때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이제는 어디라도 배우러 갑니다.
살아 남아야 한다는 큰 의미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제대로 배워 토마토들을 잘 키우고 싶고,
하루하루 커 가는 모습에 기쁨을 느끼면서 어떻게 하면 토마토들이 힘들지 않고 잘 자라게 할 수 있을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큰 건 하나 사고 쳤습니다.
바로 이것!!!
4년 8학기....대학입니다요..매주 수업있습니다..
성주에서 경주까지 가야합니다.
가면 되지???? 하시겠지만....
이 토댁이 운전을 못 합니다.
장롱면허 있습니다만 도로로 나가면 모든 차들이 나를 향해 돌진 하는 것 같아서리....무서버요~~~
아마 긴 시간 버스타고 또 버스 타고 가야겠지만
전 갈 겁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는 수업은 정말 부답입니다.
하우스일도 많을텐데 하루 종일 빼 먹고 가야한다는 것이 엄청난 갈등입니다.
정말 배우고 싶고 꼭 가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상황이 쉽지는 않군요.
항상 젤 힘든 자기소개서를 쓰고 각종 증명 서류와 원서룰 제출했습니다.
근데!!!!
누가 뽑아 줘야 가지요...
입학을 떡하니 시켜줘야 하는데 말이죠.
경쟁률이 보통이 아니라서리..
님들이 힘겹게 내시는 세금의 일부는 이렇게 저희 농민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집니다.
그렇기에 이 토댁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배웁니다.
그리고 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정말 두손 모아 감사드려요~~~
저 잘 한 걸까요?







Comment List
멋진 도전이십니다. 쉽지 않겠지만 멋지게 해내실 것으로 믿습니다. 블로그 이웃들의 성원에 힘입어서요~ ^^
히히..
멋진 척 해 보는 거 랍니다..^^
걱정이 앞섭니다~~~
잘 되겠죠?^^
도전하는 모습, 정말 대단하고, 응원합니다. ^^
많이 많이 응원해 주셈.
아마 떡하니 붙으면 님의 응원해 주신 덕분일겁니다요..
감사해요~~~
좋은 날되세요~~~
아.. 저번 댓글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바로 이거였군요.
일단, 힘들지만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집안 식구들이 좀 도와주면 잘 될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토마토를 만드는 토댁님이 되길 바래요.
일단, 전형에 통과부터 하고 보죠.
(추천서 필요하면 돕겠습니다. 그거 아니라도 도움 필요하면 도울게요. ^^)
네..이것이였답니다.
사고는 크게 쳐 놓긴했는데..
떨어지면 이것도 참 부끄럽겠지요.히히
아이고..도와주신다면 저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정말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새학기부터 멋진 생도가 되시는 군요~~ㅎ
또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세담님 떡하니 붙어야 생도인디....ㅋㅋ
저 붙으며 생도 토댁 되겠슴당..힣
좋은 한 주 되세요``~
할머님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본 받아야겠어요.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만드시길 빌께요~~~~
감사하와요..
붙어야 님들에게 부끄럽지 않을텐데.
포스트 부터 해 놓고 이것 참...^^;;
열산성님 좋은 월요일 되세요~~
토댁님의 열정이면 충분히 합격하시지 않을까요? 그걸 몰라보면 고 사관학교가 손해라능... ^^ 홧팅입니다.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하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시다니 참 멋지십니다.
흠~~ 강력한 동기부여... 한비야님은 맘 속에 독수리가 살고 있다고 하던데 토댁님은 토마토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내맘엔?
그들이 그 사실을 알아채야 할텐디...ㅋㅋ
아마 손해 보지 않으려면 저뽑아주겠죠..
전 자꾸 동기부여가 되어서 좋긴 한데 아이들이 어찌 생각할런지..^^
좋은 한 주 맞으세요~~~
꺄아아 토댁님 느므 멋져용 !
도전하는 자가 아름답다 ~ 와우 +_+ 정말 대단하신 열정이세요 ^ ^
저두 울산<->대구 일주일에 3일씩 왔다갔다하며 일러스트 수업 들은 적도 있구요오
대구<->서울 일주일에 한 번씩 왔다갔다하며 마케팅 수업 들은 적도 있어요 큭큭 ㅋㅋ
근데.. 사실 많이 힘들어요 피곤해요 ㅠ.ㅠ 시간 많이 잡아먹는 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되게 좋더라구요 ^ ^ 뭔가 삶이 윤택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꼭 합격하시길 두 손모아 기도하겠습니다아 ! ^ ^*
화이팅 !! +_+
앗, 로리님..
그 마케팅 수업이 그 마케팅 수업??? ㅋㅋ
저도 그 윤택을 느껴 보아야할텐디....^^
날이 따듯해지고 있네요~~~^*
잘 지내세요^^
저도 핵교 다니고 싶습니다. 가방 끄나푸리가 짧아서리..
평생해야 하는 공부
열정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에잉..끄나풀은 더 꼬면 됩니다.
우리 손 잡고 같이 꼴까용?...ㅎㅎ
메타블러그는 잘 되시는지요?..
앗, 제가 링크를 안 걸었군요..음!!!
내 사고칠줄 알았어. 사고 지대로네. 성공도 지대로 하길...... 아멘
지금 초딩3 첫영성체 교리 신청받는 모양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