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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해진 살을 좀 빼 볼까요?


한 동안 열심히 먹고 놀고 통통해진 토댁이
이제 일 좀 해야징~~~~..

하여 간만에 일을 좀 했더니
아이고 허릳야~~다리야~~~~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뭐 했냐구요????


얼마전까지 맛난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있던 이 하우스에




이번에 일년치 먹거리가 될 배추를 심었답니다.






심어져 있던 토마토들 뿌리를 뽑고 하우스 밖으로 꺼내고 풀도 뽑고 정리를 하고는
이렇게 배추를 심었답니다.

누구랑 심었냐구요???
당연!!!
우리집 일꾼들!! 둘 있잖아요..ㅋㅋ




묵묵한 큰 놈이랑..




뺀질뺀질 둘째 놈.



단디 채비를 하고 앉았습니다.
엉덩이 깔고 앉는 방석이며, 모자와 목에 수건까지 두르고...^^
둘째 동석이도 단단히 채비를 하여 시작하더니 덥다며지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는
땀을 뻘뻘 흘립니다.

배추를 왜 심어야 돼???
라고 퉁명스럽게 던지는 한마디에
니 김치 안 묵나? 니가 젤 많이 묵잖아!!
라고 더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애미.....토댁이....

덥다고 하소연하는 두 녀석에게 끝까지 일을 시킵니다.
나도 덥거든.....이라면서....................ㅋㅋ




덥긴 덥습니다.
아직도 심을 량이 많이 남았는데
뒤로 제치고 앉아 쉬는 내남자...
얼른 일 해!!!

우리집에서 목소리 제일 큰 사람은 바로 토댁이지요..하하하..
아들 넷을 키우다 보니 저절로 목소리 톤이 하늘을 찌릅니다.
저도 처녀때는 야들야들한 목소리였답니다...히히 ...

못 맏으시겠다구요...^^;;
뭐 야들야들까지는 아니였어도 지금처럼은 아니였다니깐요...ㅋ




낮 온도가 아직 너무 뜨거워 검은 비닐은 벗겼습니다.
땅이 보이는 것이 배추가 더 좋다고 합니다.

토댁이 보기에도 더 시원하고 싱싱한 느낌이 드네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땅의 에너지를 먹고 튼튼히 자라서
작년 배추들 처럼
행복한 시잡을 가야겠죠!.








오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녀석은 개학을 했습니다.
방학 숙제는 다 했는지 어쨌는지 어제 늦게 까지 뭘 하긴 하더니만
그래도 밝은 얼굴로 학교를 가고
둘째 동석인 옥수수 수염으로 끓인 물을 얼려 두었다 담임쌤 갖다 드린다고 행복해 하며 챙겨갔습니다.

늘 두 아이들은 학교가 즐겁습니다.
공부가 즐거운 명석이와
아직 공부가 뭔지, 젊어서 놀아야 한다며 씩씩한 동석이가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학교가 즐거운 놀이의 샘터이듯이
이 애미도 이제 업이 된 농사가 즐거운 샘이 되어야 될텐데
마냥 즐겁기만 하기엔 "업의 결과"가 무겁게 다가옵니다.

순간순간은 늘 즐거움으로 보내어지는데
두 손에 담겨지는 결과는 내일을 무겁게 합니다.
그래도 놀이와 일이 하나되는 하루는 늘 행복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심고
자라는 과정을 내 눈을 직접 확인하고 내 손으로 만지는 순간의 희열은
내일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이 됩니다.


님들도 오늘, 놀이와 일이 하나 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문 넣어드릴꼐욤..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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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동기, 알고리즘

    Tracked from Read & Lead 2009/08/27 20:31 delete

    가격, 알고리즘에서 아래와 같이 적은 바 있다. 장모님의 정성에 대해 사위가 금전적 보상을 하려고 하는 장면이다. 장모님의 마음이 돈으로 적나라하게 환원되는 어색한 순간. ^^ 댄 애리얼리는 '상식 밖의 경제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위가 처가에 방문해서 장모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은 뒤에 "장모님, 이 모든 요리에 담아주신 장모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 드리면 될까요? 500달러면 될까요? 아뇨, 잠깐만요, 400달러는 드려..

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9/08/27 12:18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배추 농사도 짓나 보네. 아구나. 얼마나 힘들까나. 옛날에 농부의 딸로 15년을 촌에서 살았잖나. 농사가 얼마나 힘들고 고된 작업인지 잘 알지.

  2. Favicon of http://arami.kr BlogIcon 연근지기 2009/08/27 12:2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일년에 두번 농사를 지으시는 것 같네요.
    토마토가 끝나면 바로....배추를 넣고...

    오늘은 비가 올것 같네요.
    비 오는날은....몸이 많이 찌뿌둥 하죠....
    일을 넘 많이 해서...그런것 같아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쉬어가면서 하세요.

    그리고.....올해는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아..
    생각보다 연밥이 적네요.
    하지만 토댁님껀 잘 자라고 있답니다.^^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8 07:03 address / modify or delete

      아이고 제 연밥은 잘 자라고 있다니 기쁘지만,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니 또 걱정입니다
      연 농사는 꽃과는 상관이 없나요?
      이런이런...잘 모르겠네..ㅎㅎ

  3. Favicon of http://namu42.blogspot.com BlogIcon 나무 2009/08/27 13:5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아드님들이 듬직해서 좋으시겠어요.
    예쁜 쩡으니는 보이질 않네요.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8 07:03 address / modify or delete

      울 이쁜 쩡으니는 열공하러 유치원에 있었지요.
      오빠들은 개학이 늦어 일을 하는 행복??을 누렸지요..ㅋㅋ

  4. 옆집 동상 2009/08/27 17:17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뭐야 그저께인가 모종가지러 간다더니 그새 품속으로 데다 줬고만..^^
    소리소문도 없이 언제했댜~ 어쩐지 커피 마시러 안오더라.
    아무쪼록 무럭무럭 자라 튼실한 배추로.....

  5. 수양버들 2009/08/27 18:3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배추농사도 많이 하시네요...
    힘은 들어도 든든한 아들들이 있으니 좋으시죠??
    풍성한 수확 거두시길 기원드려요~~~^^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8 07:05 address / modify or delete

      감사합니다.
      님의 기원덕에 아마 올해도 맛난 배추를 수확할 것 같아요^^
      아들들 개학하시는 바람에 이젠 모두 제 몫이 되었네욤..흑흑흑..ㅋㅋ

  6. Favicon of http://read-lead.com/blog BlogIcon Read&Lead 2009/08/27 20:3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항상 생명을 오감으로 느끼시면서 생활하시는 토댁님은 생명의 기운이 넘치고 넘치실 것 같습니다. 참 멋지세여~ ^^

  7. Favicon of http://moms.pe.kr BlogIcon 함차맘 2009/08/27 22:57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저 어릴적 친정에서 벼농사 밭농사지었거든요,
    일시키는 울할머니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두 아드님 듬직하네요,, 두아드님찍힌사진만봐도 성격조금은 알겠어요 ㅋㅋ
    배추쌈 먹고싶어지는걸요 노란속살에 삼겹살,,아 침넘어간다,,
    이러면 살못빼지요 ?ㅠㅠ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8 07:08 address / modify or delete

      와우~~~'안녕하세욤? 함차맘님~~~
      잘 지내시죠?
      그러게요..
      노란 속 배추 된장 팍 찍어 먹으면 반찬이 필요없죠!!
      저도 먹고 시뽀죠요..
      속이 노랗게 차면 한 통 보내드릴까?..^^

  8. Favicon of http://s-minari.tistory.com BlogIcon 사또미 2009/08/27 23:3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ㅜㅜ 일년농사가 이러네요~
    빈공간을 늘 채워야하듯...
    울 깨밭도 어느새 시어머님께서 무 모정 심으셨더라구요~
    그리고 배추도 심으실 거예요~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8 07:09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희 아직 무를 못 심었어요.
      얼른 심어야 하는디....^^
      농사는 쉼표가 없는 것 같아요.
      잘 지내시죠?^^

  9. 종이 2009/08/28 15:2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아..출장중이라 집에 신경을 못 썼더니 주말농장에 배추 심는것도 깜빡했네요 이번주까지는 심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이번 주말에는 모종사다가 꼭 심어야 하는데 말이죠..
    올해는 저희도 깜장 비니루를 덮을까 생각중입니다.
    밭때기도 얼마 되도 않는데 풀이 너무 많아서 귀찮다고 하면 농사짓는 분들이 뭐라 하시겠지요?? ㅋ

    그런데요..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토마토 출하시기가 짧아서 한 가정이 꾸준히 토댁님꺼 사먹기 힘들지 않았나 싶어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요??
    내년에는 좀 더 길~~게 먹고 싶은데 말이죵^^
    올해 한박스 밖에 못 사먹은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토댁님! 보내주신거 이번주말에 집에 가거든 아이들하고 꼭 읽어 볼께요~ 고맙습니다.^^
    아..그런데 댓글 읽다보니 트랙백은 도대체 뭘까요?? 어찌 하는건지..TT

    • Favicon of http://www.suyane.kr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8/29 17:25 address / modify or delete

      네..
      맞습니다 맞고요~~`
      출하기간이 너무 짧아요.
      글고 토마토는 수확을 할 수록 맛이 나는 과일이라 맛있게 익은 후에 님들에게 판매를 알리게 되니 더 짧아지는 것 같아요.

      일단 심사숙고 하겠습니다.
      감사해욤..^^


      트랙백은 설명해 드릴꼐욤..저도 잘 모르지만서도..아는만큼~~

  10. Favicon of http://www.braceletpandora.com BlogIcon pandora 2011/01/03 12:3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얕보다 큰일날듯.. 일진이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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